▲ 인천 하늘고등학교에서 개최된 ‘현대모비스 청소년 공학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모형 도로 앞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형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인천 하늘고등학교에서 ‘청소년 공학 리더’로 선정된 고등학생 90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형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각 팀에서 만든 모형차들이 신호등과 보행자, 차단기 등 실제 도로 상황을 본딴 모형 도로를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을 수상한 하늘고등학교의 ‘백투더퓨처’팀과 우수상을 수상한 선덕고등학교 ‘J.E.T’팀 등 우수한 성적을 낸 상위 5개 팀은 겨울방학 동안 논문을 작성해 학술지 ‘청년공학’에 싣기로 했다.
청소년 공학 리더 프로그램은 현대모비스가 학습과 연구, 봉사 등 3가지 활동을 테마로 한국공학한림원과 함께 올해 처음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모비스는 공학인을 꿈꾸는 고등학생을 선발해 자율주행차를 설계·개발하고 경진대회에 출품할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모비스는 3월에 인천 하늘고등학교와 서울 선덕고등학교, 오산고등학교 등 3개 고등학교에서 90명의 학생을 공학 리더로 선발했다.
이들은 상반기에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교육 봉사를 했고 여름방학부터는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기술 요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학습했다.
현대모비스는 한국공학학림원과 함께 자율주행차 관련 e러닝 교육 과정을 제작하고 공학 리더들에게 모형차 카트를 지원했다.
학생들은 팀을 꾸려 자율주행차 키트를 활용해 실습을 진행했으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모형 도로의 변수를 모형차가 오류 없이 인식하도록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청소년 공학 리더 프로그램은 단순한 코딩 교육을 넘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학생들이 직접 이끈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함은 물론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는 데도 기여한다”며 “이번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공학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