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상용망에서 LTE망의 10배 속도인 1.33Gbps를 국내 처음으로 구현했다.
LG유플러스는 실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에서 5G 단말로 최대 속도를 검증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1.33Gbps 이상의 속도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테스트는 최근 서울시 강서구 LG마곡사이언스파크 근처에서 이뤄졌다.
LG유플러스는 서버에서 테스트 단말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했다.
1.33Gbps는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인 133.43Mbps의 최대 10배에 이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33Gbps는 이동통신사들이 5G를 제공하고 있는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LG유플러스가 할당 받은 80MHz 대역폭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이론적 최고 속도”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스마트폰 형태의 단말기가 보급된다면 고객들이 현재보다 최고 10배 이상 빠른 속도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5G 및 LTE 상용망에서 최고 2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7천 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5G를 상용화하는데 중요한 과정인 ‘5G 단말과 연동한 최대 성능 검증’을 마쳤다”며 “고객체감 품질을 높이는 가운데 안정적 5G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