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차 보급목표 및 주요전망. <산업통상자원부> |
산업통상자원부가 자동차 부품업계 활성화를 위해 3조5천억 원이 넘는 사업 운영자금을 공급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에 2조 원가량 투자해 장기적 성장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일시적으로 자금 유동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기업들에 3조5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완성차 회사가 공동으로 1조 원을 출연해 자동차 부품기업들에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서 우대보증을 1조 원 지원하고 자동차 부품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도 1천억 원 투입한다.
한국GM 협력업체와 산업위기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에는 각각 1조2천억 원, 630억 원 등 규모의 대출과 보증 만기를 연장한다. 2천억 원 규모의 수출신용보증 만기도 연장해 준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자동차 부품산업의 생태계 구조도 바꿔나가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친환경차 한국 생산 비중을 현재 1.5%에서 2022년 10%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는 2018년 5만6천 대에서 2022년 43만 대까지 7배로 늘리고 수소차는 2018년 923대에서 2022년 6만5천만 대까지 70배 증대하기로 했다.
수소버스는 2018년 2대에서 2022년 2천 대로 1천 배가량 확대해 보급하기로 했다. 기존 보급 목표 1천 대보다 더 늘렸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미래차 핵심 부품 개발 등에 2조 원가량을 투자한다.
투자금액은 주로 중소·중견기업이 미래차 부품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산업부는 “미래차 부품 제조 전문 위탁생산 기업, 전기버스 전문 기업 등 새로운 시장 참여기업을 육성하고 개방형 전기차 플랫폼 등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전기차를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차를 위한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도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수소차 충전소를 2018년 15곳에서 2019년 30여 곳으로 늘리고 2022년에는 310곳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소는 2018년 3800여 기에서 2022년 1만 기까지 설치된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율도 2018년 70%에서 2020년 100%까지 높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