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2-18 12:24:21
확대축소
공유하기
자동차업계가 정부의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대책을 반기며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이번 발표는 자금난과 가동률 저하로 경영위기에 놓인 부품기업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 한황산업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두 단체는 “부품업계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3조5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정책금융기관이 시장 기준에 따라 자금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고의 및 중과실이 없다면 담당자를 면책하기로 한 점 등은 자금난에 고전하는 부품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2019년 6월까지 여섯 달 연장된 점을 놓고는 내수 확대를 통해 부품기업들이 일감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친환경차의 생산 비중을 2022년까지 전체의 1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점을 놓고도 부품업계의 경쟁력 확보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봤다.
두 단체는 “정부 지원을 계기로 자동차산업의 실적 악화가 경영위기, 고용 감소, 산업생태계 붕괴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에 화답하기 위해 상생 협력 강화와 국내 투자 확대, 협력적 노사관계로의 발전 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부품업계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3조5천억 원 이상의 자금 지원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과 노후차 교체 인센티브 지급 등 내수 확대로 부품기업 일감 확보 지원 △부품기업의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차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2조 원 투자 등의 방안이 담겼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