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망을 이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제 운행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 Lab)과 서울 고속화도로에서 5G망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주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 Lab)과 서울 고속화도로에서 5G망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주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한양대학교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에 LG유플러스의 5G망을 접목해 서울숲-강변북로-성수대교-올림픽대로-영동대교 구간 7Km 정도의 거리를 25분 동안 주행했다.
이날 주행에서는 △주행 영상 실시간 모니터링 △자율주행 관제 △주행 중 5G 미디어 시청 등이 시연됐다.
‘주행 영상 실시간 모니터링’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저지연(Low Latency) 영상송신기로 이뤄졌다.
자율주행차에 장착된 두 대의 카메라는 주행 영상과 이동 경로를 촬영했다.
영상송신기는 이 영상 데이터를 고압축·저지연의 형태로 한양대 시연장에 설치된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영상 데이터에는 자율주행차의 전·후방 영상과 함께 위치정보도 상세히 담겼다.
‘자율주행 관제’는 자율주행차가 5G망을 통해 장애물을 피하고 경로를 변경하며 운행 및 주차를 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긴급상황을 대비해 활용 가능한 5G 네트워크 기반의 관제 및 원격제어도 시연됐다.
자율주행차는 차량 주변 정보를 시연장과 즉각적으로 주고받아 주차장 진입로 차단 등과 같은 새로운 상황을 감지해 대응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차 운행 중에도 영상이 끊기지 않는 5G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운전자와 승객은 주행하는 가운데서도 대용량 영상 콘텐츠를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자율주행차 실험과 기술 향상을 위해 한양대학교와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한양대는 서울 강변북로를 포함해 선별된 테스트 베드(Test Bed)에서 5G 통신망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이어간다.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다이나믹 정밀 지도’의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강종호 LG유플러스 미래기술담당은 “LG유플러스가 한양대와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실증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통신-자동차산업 사이 융합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