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이 철도와 도로 연결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공식화했다.
남북은 1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위한 공식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실무회의에는 남측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과 북측 황충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부소장 등 양측 연락사무소 상주자들이 대표로 참여해 착공식 장소와 일정, 방식, 참석자 등을 논의했다.
이번 실무회의로 9월 남북 정상회담 때 평양 공동선언에서 2018년 안으로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합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협의는 비공식으로 진행됐는데 이번에 첫 공식 실무회의가 열렸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연내에 진행하자는 데 남한과 북한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남한이 기본 계획을 전달했고 그와 관련해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11월30일부터 경의선·동해선 철도의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시작했고 경의선 도로 공동조사도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