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제유가와 석탄 가격 하락에 힘입어 비용이 감소해 2019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를 3만7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11%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12일 3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은 국제유가와 석탄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19년 비용을 올해보다 1조 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2019년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지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나 국제유가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201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중국의 신규 광산 증설도 석탄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전력은 2019년 원전 가동률이 83%로 올해보다 15%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부터는 전력시장가격(SMP) 하락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시장가격은 한국전력이 민자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비용을 말한다. 전력시장가격이 낮아지면 한국전력은 전력 공급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한국전력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1조1822억 원, 영업이익 3조682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0.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정부 정책과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기요금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비용 절감에 따른 한국전력의 흑자 전환을 기대하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