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델타항공과 진행하고 있는 조인트벤처(JV) 효과가 2019년부터 본격저긍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11일 3만1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대한항공은 조인트벤처를 통한 미주 노선 경쟁력 제고와 비즈니스 좌석 수요 흡수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대한항공은 다양한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이익 안정성도 높다”고 파악했다.
대한항공의 높은 등급(하이클래스) 좌석 탑승률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대한항공의 한 해 영업이익은 230억 원 정도 개선된다. 이는 2018년 영업이익 추정치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2019년부터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조인트벤처를 통해 수익 배분 뿐 아니라 높은 등급 좌석 탑승률도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안정되고 있는 유가 역시 대한항공의 2019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2019년 항공유가 전망치를 최근 배럴당 77배럴로 수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배럴당 96달러였다.
김 연구원은 “4분기 평균 항공유가가 3분기와 유사한 배럴당 88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은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며 “최근의 유가급락 효과는 2019년 1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2019년 매출 13조5550억 원, 영업이익 1조1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