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10일 “14일까지 생산직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통상적으로 해마다 진행하던 희망퇴직이며 정확한 인원 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근속연수와 남은 정년기간을 함께 고려해 위로금이 산정된다고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밝혔다.
18년 이상 재직한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18개월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16년 이상 근속자들은 16개월치, 14년 이상 근속자들은 14개월치, 10년 이상 근속자들은 12개월치, 10년 미만 근속자들은 10개월치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정년까지 3년이 남지 않은 직원들은 6개월치 임금을 위로금으로 받게 되며 정년까지 8년 이상 남은 직원들은 최대 18개월치 임금을 받는다.
금호타이어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2월 실시한 희망퇴직에서 40명이 회사를 떠났다.
금호타이어는 "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라 진행하는 희망퇴직"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2017년 1분기부터 2018년 3분기까지 일곱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7월에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에 인수된 뒤 경영 정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