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포스코 'LNG탱크용 신소재' 국제표준 통과, 이르면 내년 상용화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12-07 19:39: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스코 'LNG탱크용 신소재' 국제표준 통과, 이르면 내년 상용화
▲ 극저온용 고망간강 활용 가능 분야.<해양수산부>
포스코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LNG(액화천연가스)탱크용 신소재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상용화를 위한 관문을 통과했다.

해양수산부는 7일 국제해사기구(IMO) '제100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포스코가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국제 기술표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2010년 처음 개발에 착수해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신소재다. 영하 196℃에서도 파손되거나 균열이 가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LNG의 주요 성분은 메탄인데 메탄을 액화하기 위해서는 영하 162℃ 이하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국제해사기구는 '가스연료 추진 선박 기준'을 정해 LNG탱크 소재로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니켈 합금강, 스테인리스강, 9% 니켈강, 알루미늄합금 등 4종류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상용화하려면 국제 기술표준 등재가 필요했는데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해수부는 현재 LNG탱크 소재로 가장 많이 쓰이는 니켈 합금강보다 포스코 제품이 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니켈은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되는 데다 의료, 식기, 군수용 등 필수적 수요가 있어 공급 불안정에 따른 가격 변동이 심하기 때문이다.

반면 망간은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싸다. 특히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보다 인성과 인장강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기존 소재 중 가장 저렴한 9% 니켈강보다 가격이 약 30%나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포스코는 2021년이면 극저온용 고망간강 제품으로 내는 매출이 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