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와 기아자동차 지부(기아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사업 협약 체결이 보류됨에 따라 부분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7일 긴급공지를 통해 “오전조와 오후조 모두 각 2시간씩 파업하겠다는 방침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재추진하는 기류가 형성되면 언제든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왼쪽), 강상호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 |
현대차 노조는 “현재 최악의 상황인 현대차가 경영위기를 수습하고 미래차 연구개발에 전력투구하며 위기 극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광주광역시가 발목을 잡지 말고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기아차 노조도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와 기아차 노조는 6일 광주형 일자리사업 잠정 합의에 반발하며 오전조와 오후조로 나눠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현대차가 5일 저녁 긴급 성명서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단체협약 교섭 유보’ 조항이 포함되면 사업을 추진하기 힘들다는 뜻을 내보였지만 협상 진전에 항의하는 뜻에서 불법임에도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