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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에도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12-07 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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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지만 미국 경기가 당장 침체 현상을 보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경기 침체 우려와 관련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에도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
▲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추이.< KB증권>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뒤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뒤 따르는 경기 침체가 나타나더라도 그 시기는 2020년 1분기로 예상되는 만큼 불안감이 현실화되기 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내다봤다.

1990년 이후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진 뒤 경기 침체가 뒤따른 시기는 1990년과 2001년, 2007년 세 차례로 금리 역전 현상과 경기 침체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27개월로 나타났다.

문 연구원은 “내년까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라며 “내년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둔화 여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에 미국 경제는 상반기까지 세제 혜택에 따른 민간 소비 증가와 이와 연계된 기업 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지는 대신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상 등에 영향을 받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단기 금리가 오른 것이 아니라 장기 금리가 떨어지면서 나타난 특이한 현상”이라고 봤다.

장기금리는 ‘단기 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 ‘텀 프리미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가운데 단기 금리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유가 하락 등으로 변동이 없었다.

텀 프리미엄이란 오래 기간 돈을 빌려주는 과정에서 따라오는 이자율 변동위험에 따른 보상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장기 채권 수익률이 단기 채권 수익률보다 더 높은 이유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장기 금리가 떨어진 것은 텀 프리미엄이 급락했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이후에 금리가 떨어진 점, 장단기 금리차가 좁아질 것이라는 채권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하면 경기 우려 때문에 장기 금리가 급락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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