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여성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18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 경력 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4월 기준으로 15세 이상 54세 이하 비취업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 단절여성이 184만7천 명으로 조사됐다. 2017년 4월보다 0.8%(1만5천 명) 늘어났다.
경력 단절여성은 2014년부터 계속 줄어들었으나 2018년 늘어난 것이다. 4월 15세 이상 54세 이하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 단절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로 2017년 4월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경력 단절여성을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88만6천 명으로 48%를 차지했다. 40~49세는 66만 명(35.8%), 50~54세는 16만1천 명(8.7%), 15~29세는 13만9천 명(7.5%) 등으로 집계됐다.
18세 미만 자녀 수별로 경력 단절여성 수를 살펴보면 자녀 2명인 여성이 71만 명 전체 경력 단절여성에서 47.8%로 나타났다.
경력 단절여성 가운데 구직 단념자는 1만3천 명으로 2017년 4월보다 3.7%(1천 명) 줄어들었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4월 경력 단절여성은 경기도에서 6.6%(3만4천 명), 부산광역시에서 10.2%(1만1천 명) 2017년 4월보다 증가했다. 반면 서울특별시에서 7.1%(2만5천 명), 대전광역시에서 11.4%(7천 명)가 감소했다.
경력 단절여성이 직장을 그만두게 된 이유로는 결혼 34.4%, 육아 33.5%, 임신·출산 24.1%, 가족 돌봄 4.2%, 자녀 교육 3.8% 등 순서로 조사됐다.
경력 단절여성이 일을 하지 않은 기간은 10~20년이 25.5%, 5~10년은 24.7%, 3~5년은 15%, 1~3년은 13.2%, 20년 이상은 11.1%, 1년 미만은 10.6% 등 순서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