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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대 기준금리 수혜주로 건설업, 증권업 등이 떠오른다. |
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1%대로 낮췄다.
금리가 낮아지면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 증시에 유입되는 자금이 많아진다. 이에 따라 건설주와 증권주 등이 저금리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00%에서 1.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1950년 한국은행이 생긴 이후 기준금리를 1%대로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시장의 동요는 크지 않았다. 대체로 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1970.59포인트로 오히려 전일 대비 0.52% 떨어졌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8% 오른 628.15포인트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로 가장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건설업종이다.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증시에 상장된 75개 건설주 가운데 42개가 상승했다. 건설주는 전일 대비 평균 0.42% 올랐다.
진흥기업과 진흥기업 우선주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엔티피아(11.11%), 코오롱글로벌(7.11%) 등의 오름세가 컸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3.93%), 삼성물산(-1.58%) 등은 하락했다.
또 증권업종도 수혜가 기대된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 채권과 주식에 돈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증시 상장된 증권주는 35개 가운데 27개가 올라 전일 대비 0.79% 상승을 기록했다.
SK증권 우선주(5.46%)와 메리츠종금증권(5.33%), 키움증권(4.25%)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1.54%), 한화투자증권(-0.83%), 부국증권(-0.28%) 등은 전일 대비 주가가 내려갔다.
금리인하 우려 때문에 주가 하락세를 이어 온 은행업종도 불확실성이 해소돼 다소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은행주는 11개 중 10개가 상승해 2.85%나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