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토교통부가 ‘항공산업제도 개선방안’을 내놓으면서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을 둘러싼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파악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진칼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진칼 주가는 14일 2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국토부의 항공산업제도 개선안을 계기로 한진그룹 대주주 일가와 관련이 있는 대부분 이슈들이 항공사 경영참여 배제 사유가 될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이 강화됨에 따라 한진칼의 주주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계열사를 통한 사익편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한진칼로 많은 재원이 유입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이나 진에어가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는 한진칼 주식을 28.95%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지분을 각각 29.96%, 60% 들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대한항공에서 많은 사익편취 사례가 있었는데 국토부의 규제로 대주주는 한진칼을 유일한 부의 축적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