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가 14일 서울 서초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회의에서 김용진 자동차산업학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나기원 신흥기공 회장, 조준상 씨와이오토텍 사장, 이윤희 태진정공 사장, 김병수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과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등 국내 5개 완성차기업 대표들이 정부에 내수 활성화와 부품업계 경영위기 해소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로 구성된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는 14일 오후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서울 서초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으로 초청해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전달했다.
김용진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을 비롯해
정진행 사장,
박한우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대표이사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1차·2차 부품기업과 연구기관, 유관단체 등에서도 대표들도 함께 했다.
완성차업계 대표들은 신차 개발 가속화와 부품기업 상생협력 강화,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등 향후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자구노력을 통해 국내 생산을 400만 대 이상으로 유지하고 2025년까지 450만 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들은 ‘자동차산업 실적 악화→경영위기 심화→산업생태계 붕괴→고용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세제 지원 확대와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통한 내수 활성화 △금융 부담 완화와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한 부품업계 경영위기 극복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부품업계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만기 연장과 기존 대출 금리 유지 △장기 저리의 설비 투자 및 운영자금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국내 생산을 유지·확대할 수 있도록 환경 규제를 완화해달라고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이산화탄소(CO2)·평균연비 기준의 합리적 조정 △친환경차협력금제 도입 신중 검토 △인센티브제를 통한 친환경차 활성화정책 시행 등을 제안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자제하고 업계 현실을 반영한 최저임금제를 운용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탄력적근로시간제의 기준이 되는 단위 기간을 최대 1년으로 늘리고 노조가 파업할 때 대체근로인력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