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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8K 올레드 패널로 대형 올레드 기술력 자신만만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11-14 18: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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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초고화질의 8K 올레드(OLED) 패널로 대형 올레드시장에서 우위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K QLED 패널은 LCD 제품으로 올레드와 비교했을 때 화질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나고 마이크로 LED나 퀀텀닷 올레드(QD-OLED) 기술은 아직 8K를 양산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8K 올레드 패널로 대형 올레드 기술력 자신만만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유일의 양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막 이익을 내기 시작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올레드 사업이 8K 시대에 더욱 빛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8K 디스플레이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4K보다 4배 더 선명한 해상도(7689X4320)를 지녀 8K TV에 주로 쓰인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TV용 올레드 패널사업에서 분기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는데 8K 올레드 패널을 앞세워 8K TV시장에 적극 대응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은 세계 8K TV 패널 출하량이 올해 6만대 수준에서 2022년 530만 대, 2025년 1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규모가 8년 만에 170배 가까이 성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러 디스플레이기업이 8K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으나 사실상 올레드 패널로 8K를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까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8K 패널은 LCD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해상도가 떨어지고 두께도 두껍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 LED가 LG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 기술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로 꼽히기는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당분간 4K급 양산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 LED를 8K급으로 양산하려면 원가 절감을 위한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해야 하고 이에 따른 대규모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 전환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퀀텀닷 올레드 또한 이제 투자를 시작하는 단계로 8K급 양산까지 설비와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8K급 마이크로 LED를 양산하면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에 열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LG디스플레이의 대형 화이트 올레드 기술은 백라이트유닛(BLU)의 역할만 올레드로 대체한 가성비 높은 제품”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5월부터 8K 올레드TV용 패널을 양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장에서 8K가 대중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술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4K 올레드 패널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8K 올레드 패널은 패널 크기가 커질수록 강점이 도드라지는 제품으로 TV 대형화 시대를 맞아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질수록 픽셀 크기와 해상도에 따른 선명함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55인치 이하 패널에서는 해상도 차이의 변별력이 크지 않다”며 “이에 따라 초고해상도 패널의 효용성도 낮았지만 75인치 이상 TV 보급이 확대된다면 자연스럽게 8K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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