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내년 출시될 애플 신제품 아이폰에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면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애플이 판매량보다 고가 전략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내년 아이폰 새 모델에도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며 “LG이노텍이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왼쪽), 팀 쿡 애플 CEO. |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내년 상반기에 올해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광학사업부에서 적자를 냈기 때문에 기저 효과도 볼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트리플 카메라 모듈 공급 증가에 힘입어 부품 단가 인상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올해 상반기에 아이폰X가 기대보다 낮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재고 조정에 애를 먹었다.
현재도 아이폰XS 시리즈 판매량을 놓고 꾸준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 수준의 재고 조정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LG이노텍은 2019년 매출 9조5491억 원, 영업이익 4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실적 전망치과 비교해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27.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