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박용만, '기본권 침해' 들어 규제완화 시급한 분야로 헬스케어 꼽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8-11-07 13:34: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어떤 분야의 규제 완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바라볼까?

7일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회장은 헬스케어를 규제 완화가 가장 시급한 분야로 보고 있다. 또  위성항법장치(GPS), 빅데이터, 무인이동체(드론) 등 분야의 규제부터 빨리 풀어야 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621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만</a>, '기본권 침해' 들어 규제완화 시급한 분야로 헬스케어 꼽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정상 대한상공회의소 상무는 박 회장이 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기본권 침해까지 거론하며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분야는 헬스케어산업을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대표적으로 당뇨병 관리 앱 규제를 꼽았다. 소아당뇨 환자인 아들을 위해 직접 혈당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부모를 정부가 고발했던 사안을 들었다.

고발당한 부모는 소아당뇨 환자인 아들이 피를 뽑아 혈당 체크를 하는 것을 고통스러워하자 해외 사이트를 뒤져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찾아내 앱을 만들었으나 규제로 고발까지 당해야 했다.

당시 검찰은 보호자의 사정을 참작해 기소유예를 처분했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규제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 이후에야 정부는 의료기기법을 개정해 이 앱을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가 심한 몸살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에서 일부 한정된 감기약만 사야 하는 현실도 박 회장이 지적하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규제 사례라며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이 상무는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미래산업 육성과 관련해 공공재로 활용이 제한된 빅데이터와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향한 접근을 완화해달라고 정부에 꾸준히 건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밖에도 드론,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7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에 따른 애로사항을 조사해 규제 개선 항목을 정부에 전달했다. 

드론은 법적 기준이 없어 관련 허가 자체가 불가능했던 문제가 있다.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는 하천수의 온도차 에너지를 건물 냉난방과 급탕에 이용하는 사례를 신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점이 대표적 문제로 꼽혔다. 

박 회장은 5일 "제가 정부에 규제 개혁 리스트를 제출한 것만 해도 39번"이라며 "(규제를 개혁해서) 중장기적으로 내리막길에 있는 경제 상황을 빨리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상황을 두고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경기 하향추세에 접어든 것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며 전반적으로 탈규제를 전제로 하면서 필요할 때에만 규제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재 기업의 경영활동에 이바지하기 위해 완화가 시급한 정부의 규제 항목을 추가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신산업 기업들은 기술력 부족보다 규제, 미성숙한 시장여건 등 외부적 요인에서 더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원활한 협력을 통해 이런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하기로,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