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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목표주가 낮아져, 신약 후보물질 가치 재조정해 내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0-30 08: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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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고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다시 조정된 점이 반영됐다. 
 
한미약품 목표주가 낮아져, 신약 후보물질 가치 재조정해 내려
▲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71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29일 38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의 현재 상태와 경쟁제품 출시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연구개발(R&D)을 감안하면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아 제약업종 가운데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바라봤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53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줄었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 로슈로부터 받은 기술료 92억 원을 제외하면 추가로 받은 기술료가 없었다. 로슈에서 주는 기술료는 30개월 분할로 인식돼 2019년 4월까지만 적용된다. 

다만 한미약품의 상품 가운데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이 매출 144억 원을 보여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의 3분기 매출도 170억 원으로 확인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경한미는 3분기에 매출 551억 원을 내 직전 분기와 비교한 매출액 성장률이 2%에 머물렀다. 대표 상품인 유아용 정장제 ‘마미아이’의 매출이 중국의 유산균제품 증가로 심해진 경쟁 때문에 눈에 띄게 늘지 않고 있다. 

다만 북경한미는 제품믹스(제품 계열과 항목의 배합)가 좋아져 원가가 하락하면서 3분기에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제품을 연간 3개 이상 출시하는 목표를 이룬다면 2019년부터 성장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에 기술이전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관련해 1월과 6월에 각각 진행된 임상3상에서 경쟁 제품인 뉴라스타와 비교해 열등하지 않다는 평가지표를 받아 4분기 안에 품목 허가(BLA)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항암제 포지오티닙을 놓고도 연내에 혁신신약 지정 신청서를 내고 2019년 1분기에 최종 지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이 기술을 이전한 얀센에서 진행하고 있는 당뇨와 비만 치료제 ‘LAPS-GLP1/GCG’는 2019년 상반기 안에 임상2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당뇨와 비만 치료제 ‘LAPS-Tri agonist’도 같은 기간에 임상1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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