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현대상선 비전 선포식’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이 중장기 경영 목표를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현대상선> |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까지 100만 TEU(1TEU는 6m 길이의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선복량(적재능력)을 확보하고 매출을 100억 달러 규모까지 늘리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28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유 사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2022년까지 100만 TEU 규모의 선복량 확보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선도 해운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현대상선 선복량과 매출의 두 배 이상에 이르는 규모다. 글로벌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최근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41만3393TEU 수준이고 지난해 현대상선 매출은 5조280억 원 규모다.
현대상선은 9월에 2만3천 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5천 TEU급 8척 등 스마트 메가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하기도 했다. 이 컨테이너선들은 2020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된다.
유 사장은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상선 서비스에 접목해 화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유 사장은 “스마트 메가 컨테이너선이 인도되면 2020년 현대상선의 경쟁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지난날의 고난을 함께 견뎌냈듯 정신력과 정보통신 기술(IT)로 무장해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앞으로의 영광도 함께 하자”고 말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각 지방사무소 임직원들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행사를 시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