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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대규모 발주로 조선3사 도크 채워져 수주 협상력 높아져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6-05 13: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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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현대상선으로부터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데 힘입어 선주들로부터 일감을 빠르게 확보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조선3사가 한동안 수주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현대상선으로부터 3조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게 됐다”며 “현대상선이 조선3사에게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것은 글로벌 선주들의 발주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상선 대규모 발주로 조선3사 도크 채워져 수주 협상력 높아져
▲ (왼쪽부터)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조선3사는 현대상선으로부터 일감을 확보하면서 도크에 약 2년치 일감을 채우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조선사가 도크에 일감을 이 정도 채워놓으면 선사들이 지금 당장 선박을 발주한다고 해도 인도받는 시점이 늦어진다. 

더군다나 지난해 말부터 선박용철강재 등 선박 건조원가가 인상되면서 선박 가격이 오르고 있다. 조선사가 선주와 선박 가격 등에서 협상력도 점차 강해지고 있는 만큼 선사들이 발주를 서두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4일 2만3천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대우조선해양에 7척, 삼성중공업에 5척 발주하고자 건조의향서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자고 통보했다.

현대상선은 나머지 1만4천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은 현대중공업에게 발주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이 아직 구체적 선박사양과 선박가격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계약규모가 모두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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