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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제2의 반도체, 삼성전기가 수혜 독차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7-12-05 14: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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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장부품분야에서 모두 급증하며 적어도 수년 동안 호황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전기는 고사양 스마트폰용 부품공급에 집중해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제2의 반도체, 삼성전기가 수혜 독차지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산업은 여러 측면에서 메모리반도체와 비슷하다”며 “향후 수년 동안 IT기기의 고사양화에 발맞춰 호황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시장은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탑재량 증가와 자동차 전장부품 등 신규 수요처의 등장에 힘입어 역대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반도체기업은 전 세계시장에서 과점체제를 구축해 업황 호조의 수혜를 대부분 차지하며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도 선행투자가 필요한 대규모 장치산업인 데다 경쟁구도가 성숙됐으며 강력한 호황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메모리반도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일본 무라타에 이은 적층세라믹콘덴서 글로벌 2위기업으로 자리잡아 삼성전자와 애플 등 대형 스마트폰업체를 주요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내년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의 급등이 본격화하면 삼성전기가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X 등 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에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이 급증한 데다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수요도 강력하다”며 “가파른 가격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적층세라믹콘덴서를 담당하는 삼성전기 LCR사업부는 내년 매출이 올해 예상치보다 25% 급증한 2조8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12%에서 내년 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일본업체의 경우 대부분 전장부품용 콘덴서 공급에, 대만업체들은 저사양 스마트폰 부품공급에 집중하고 있어 삼성전기가 고사양 스마트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증가에 수혜를 독차지할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 물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G 통신이 보급될 경우 평균탑재량은 4G스마트폰보다 최대 30%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의 보급확대로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는 자동차 전장부품분야에서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콘덴서는 전류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전기차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은 사실상 일본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기가 계열사인 전장부품업체 하만을 통해 자동차용 부품공급에 뛰어들 경우 충분히 시장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업체들이 업황을 교란시킬 만큼의 대규모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면 호황기는 수년 동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기에 가장 긍정적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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