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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중동 혼란에 커지는 긴장감, 남궁홍 수주 지역 다변화 더욱 다급해져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6-03-03 1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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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삼성E&A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은 중동 외 지역의 비중을 높이는 수주 지역 다변화에 더욱 마음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E&A 중동 혼란에 커지는 긴장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10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남궁홍</a> 수주 지역 다변화 더욱 다급해져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이 수주 다변화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로이터, AFP 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군사적 충돌이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째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를 위협하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국내 건설사들에게 중동 지역은 전통적 수주 텃밭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전체 수주 가운데 중동 지역의 비중은 25.1%에 이른다.

특히 삼성E&A는 중동의 혼란이 심화하는 데 가장 긴장감이 높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성E&A는 화공 플랜트를 주력으로 삼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 지역을 살펴보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이 과반인 51%를 차지할 정도다. 중동 외 지역의 비중은 국내 25%, 아시아 9%, 유럽 8%, 미주 7% 등이다.

삼성E&A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파딜리 가스플랜트 증설, 카타르에서 에틸렌 저장설비 건설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외에도 인근 국가의 미군기지는 물론 공항, 호텔과 같은 민간 시설까지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비롯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 나라는 1일 외무장관들의 화상회의를 통해 이란에 공격 중단 요구 및 군사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대응과 관련해 “현재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면서 정부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며 “아직은 상황이 발생하고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데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앞으로 사태 흐름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E&A로서는 중동 현장에 직접 물리적 피해가 없더라도 지역 전반에 확산한 안보 불안은 주요 사업 진행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현재 진행 중인 현장과 관련해서는 물류, 인력 수급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전쟁이 장기화하면 한동안 중동 지역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수주 축소로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정세 악화로 당장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문제보다 중동 발주처의 신규 투자 결정이 지연되면서 신규 수주 확보에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E&A는 중동, 화공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인식된 만큼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E&A 중동 혼란에 커지는 긴장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10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남궁홍</a> 수주 지역 다변화 더욱 다급해져
▲ 삼성E&A는 올해 들어 사업조직을 기존 화공, 비화공에서 화공, 첨단산업, 뉴에너지로 재편했다.

다만 남궁 사장은 근래 들어 화공 위주에서 벗어나 에너지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으로 변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중동을 넘어 중남미, 동남아, 북미 등으로 삼성E&A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주고 있다.

사업 조직도 기존 화공, 비화공에서 올해 화공, 첨단산업, 뉴에너지로 재편했다.

뉴에너지는 LNG, 지속가능항공유(SAF)나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수처리 등으로 구성되는데 순이익 비중을 현재 19% 수준에서 2030년에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SAF 프로젝트, 미국에서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인도네시아에서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 기본설계 등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남궁 사장은 지난해 '삼성E&A 테크 포럼'을 통해 탄소 포집, 녹색 수소, e-연료, SAF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미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는데 이런 전략을 올해 더욱 구체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삼성E&A의 사업개편 방향을 놓고 긍정적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중동에서의 사업 위험의 심화는 남궁 사장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움직임에 더욱 채찍을 가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사업재편 방향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삼성E&A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속 신사업의 주목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글로벌 동종기업들과 비교해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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