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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이끌 '포스트 황병우' 강정훈, 경영전략 강점으로 전국구 도약 이끈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12-22 14: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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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이 차기 행장에 내정되며 iM뱅크 시중은행 전환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앞서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iM뱅크 행장을 겸직하며 대구은행에서 iM뱅크로 전환과 시중은행 안착에 주력해 왔다.
 
iM뱅크 이끌 '포스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65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병우</a>' 강정훈, 경영전략 강점으로 전국구 도약 이끈다
▲ 강정훈 iM뱅크 차기 행장 내정자(사진)가 수도권 영업망 확장 등 iM뱅크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iM금융 >

강 부행장은 황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영업망 확장, 고객 접점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 전국구 은행 도약을 위한 과제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정훈 iM뱅크 행장 내정자는 경영전략 부문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영업망 확대와 고객 기반 확충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iM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는 앞서 iM뱅크 차기 행장 후보로 강정훈 현 iM뱅크 부행장을 추천했다.

강 부행장은 1969년생으로 1997년 대구은행으로 입행한 뒤 iM금융에서만 근무해 조직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iM금융지주에서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현재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을 맡고 있으며 전략·재무를 총괄하는 ‘경영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대구은행장으로 재임하던 2024년 5월 대구은행을 시중은행인 iM뱅크로 전환하는 작업을 성사했다. 이에 따라 iM금융(당시 DGB금융) 역시 대구라는 지역 거점에서 벗어나 시중금융지주로 전환됐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그룹사 ‘iM’ 통합 브랜딩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데 힘써 왔다. 다만 지방 거점 금융으로 시작한 이상 수도권 영업망 확충과 시장 인지도 제고는 여전히 남은 과제로 꼽힌다.

금융권에서는 iM뱅크가 지역 거점 은행을 넘어 전국 단위에서 경쟁력을 갖춘 시중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를 iM금융지주의 시중금융지주 안착 여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바라본다.

차기 행장으로 iM뱅크를 이끌 강 부행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황 회장이 시중은행 전환 뒤 밑바탕을 다진 만큼 강 부행장은 실행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보여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황 회장은 시중금융지주 전환 이후에도 경영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했다. 그리고 올해 말 임기 종료를 끝으로 행장직을 내려온다.

시장에서는 강 부행장이 iM뱅크를 이끌며 iM금융 전반의 시중금융지주화 전략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 부행장은 지주와 은행 양쪽에서 황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데다 경영전략 부문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연속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iM뱅크는 지방 거점은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 거점을 확대하고 디지털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전략을 추진해 왔다.

다만 수도권 포함 전국 단위 영업망 확장은 자본력과 브랜드 인지도라는 구조적 한계와 맞닿아 있어 실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영업점을 내는 게 뚜렷한 사업망 확대나 고객 확보로 직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iM뱅크는 수도권 오프라인 점포를 내며 무리하게 리테일 확장을 노리기보다 기업금융 중심으로 입지를 선정했다. 개인 고객과 접점 형성은 여러 온라인 채널과 제휴하는 등의 방법으로 접근했다.

강 부행장은 실제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일하며 이와 같은 방향성을 설계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기조를 바탕으로 iM금융이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금융’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iM뱅크 이끌 '포스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65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병우</a>' 강정훈, 경영전략 강점으로 전국구 도약 이끈다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겸 현재 iM뱅크 행장은 새 비전으로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온리 원(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을 제시했다. 사진은 올해 1월 비전선포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 iM금융 >

황 회장은 올해 초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온리 원(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비전은 전통 금융의 신뢰성과 관계형 금융, 디지털 금융의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을 결합한 혁신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금융권에서는 강 부행장이 영남이 아닌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한다. 강 부행장은 서울 광진구 대원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에 그룹 내부 경영전략 이해도가 높으면서도 수도권 영업망 확장이라는 ‘특명’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앞서 황 회장과 iM금융은 진출하는 사업 특성에 맞춰 인재를 중용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iM뱅크 최초의 역외점포인 원주지점을 내면서 강원지역 사정에 밝은 외부 전문가를 지점장으로 영입한 게 대표적 사례다.

강 부행장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iM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추천되며 이후 iM뱅크 주주총회를 거치면 올해 안에 제15대 iM뱅크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조강래 그룹임추위 위원장 겸 iM금융지주 사외이사는 19일 iM뱅크 행장 최종 후보자로 강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히며 “그룹임추위 위원들은 iM뱅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불어 지역에 기반을 둔 시중은행으로서의 도약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고자 후보자 선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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