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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금융그룹 종합금융 면모 갖춰, 황준호 유진저축은행 안착 짊어져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12-24 16: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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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유진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유진저축은행을 KTB금융그룹 일원으로 안착시키는 과제를 안았다.

KTB금융그룹은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췄는데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내실을 갖추기 위해서는 황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KTB금융그룹 종합금융 면모 갖춰, 황준호 유진저축은행 안착 짊어져
▲ 황준호 유진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24일 KTB금융그룹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최근 인사를 통해 부사장 3명 가운데 황준호 그룹전략부문 대표 부사장과 김정수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 등 2명을 11월 인수합병을 마치고 새 식구가 된 유진저축은행에 보내며 소매금융 확대에 힘을 실었다.

KTB금융그룹은 증권을 비롯해 자산운용, 벤처캐피털(VC), 프라이빗에쿼티(PE) 등의 계열사에 저축은행까지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틀을 갖춘 만큼 이제는 그에 걸맞는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KTB금융그룹은 그 역할을 황 대표에게 맡겼다.

황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국제경영학(석사) 및 와튼스쿨 MBA를 졸업하고 34년 동안 증권업계에서 일해온 전략전문가다.

대우증권 상무보, 우리투자증권(현재 NH투자증권) 전무, KDB대우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2018년 KTB투자증권에 영입돼 신사업 등 그룹전략 전반을 총괄하는 그룹전략부문을 이끌었다.

황 대표의 첫 임무는 유진저축은행에 KTB금융그룹만의 기업문화를 심는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저축은행은 최근 10년 동안 주인이 계속 바뀌어 새 출발을 위한 분위기 쇄신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으로 여겨진다.

유진저축은행은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현대증권(현재 KB증권)에 인수된 뒤 2017년 다시 유진그룹에 편입됐다. 이후 2021년 유진그룹이 대주주적격성 문제로 유진저축은행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KTB투자증권에 인수됐다.

KTB금융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 창출도 황 대표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KTB투자증권은 유진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할 때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의지를 내비쳤다. 

황 대표는 투자은행(IB)부문과 리테일부문 양 측면에서 모기업인 KTB투자증권과 시너지를 내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과 증권사는 기업금융부문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를 진행하면 저축은행이 대출업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시너지 창출을 꾀할 수 있다.

리테일부문에서는 신용공여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증권사들은 보유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신용공여 서비스를 통해 이자수익을 얻는데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까지로 제한돼있다. 그러나 저축은행과 연계해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을 출시하면 신용공여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황 대표는 유진저축은행의 실적 성장세도 이끌어야 한다. 

유진저축은행은 2019년과 2020년 순이익으로 각각 477억 원, 519억 원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667억 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황 대표는 유진저축은행 대표에 오르며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빠르고, 좋은 금리를 제공하는 디지털뱅크’를 모토로 삼았다.

황 대표는 “기존 사업구조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해 탑티어(Top-tier) 저축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디지털뱅크로 전환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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