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의 판매가격 상승과 대형 올레드(OLED) 패널 수익 확대로 3분기에는 흑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024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 순이익 175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49% 줄었고 영업이익은 76.10%, 순이익은 96.33% 급감했다.
다만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7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 패널의 가격 상승과 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3분기에 흑자를 거뒀다”며 “올레드TV 패널 부문도 5년여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1%, 모바일용 패널이 21%, 노트북과 태블릿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8%를 차지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3분기 90%에서 올해 3분기 119%로 나빠졌고 순차입금 비율도 14%에서 33%로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적 투자 집행에 따라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채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018년과 2019년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로 사업을 전환하는데 중요한 시기로 올레드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면서 LCD부문의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