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만든 수소버스가 울산에서 정규 노선으로 국내 최초로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울산시에서 수소버스 운행 시범사업 양해각서(MOU) 및 수소경제 확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울산시에서 수소버스 운행 시범사업 양해각서(MOU) 및 수소경제 확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22일부터 울산 124번 노선에서 수소버스가 1일 2회 운행된다.
이 수소버스는 2017년에 문을 연 옥동 수소 충전소를 이용해 수소를 충전한다.
수소버스 1대는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형 경유 디젤차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울산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30대의 수소버스가 전국 주요 도시의 정규 버스 노선에서 시범 운행된다.
현대차와 울산시, 울산여객은 수소버스를 시범적으로 운행하며 수소차와 충전소를 늘리고 수소차의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수소버스 1천대를 포함해 모두 1만6천대 이상의 수소차 시장을 창출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수소 관련 산업의 활성화도 추진된다.
현대차와 울산시, 수소산업 관련 업체들은 양해각서를 체결해 수소 운송수단을 늘리고 수소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대차 및 수소차 부품업체들은 1년에 3만대 규모의 수소차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9천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약 22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