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은행 4곳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연 2천억, 장병완 "부담 줄여줘야"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10-22 11:54: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행이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로만 연간 2천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장병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4곳 시중은행은 2017년에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로 2064억 원의 수익을 냈다.
 
은행 4곳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연 2천억, 장병완 "부담 줄여줘야"
▲ 22일 장병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4곳 시중은행은 2017년에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로 2064억 원의 수익을 냈다.<연합뉴스>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출받은 사람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으려 할 때 부과되는 일종의 해약벌금이다. 더 낮은 금리를 찾아 대출 상품을 전환하는데 대표적 장애물로 꼽힌다.

중도상환 수수료 규모는 2014년에 2121억 원에 이른 뒤 꾸준히 2천억 원을 넘고 있다. 2015년은 2703억 원, 2016년은 2449억 원이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4곳 시중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 규모가 1049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 소비자들이 더 쉽게 금리가 낮은 대출로 바꿀 수 있도록 중도상환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만기까지 남은 기간과 대출 잔액을 고려해 산출되지만 보통 대출금의 1.5% 정도로 부과된다.

장 의원은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로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과하며 고객의 조기 상환을 제약해 수익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당국이 책임감을 지니고 중도상환 수수료 합리화를 통해 금융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