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높은 국제유가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송원산업 주력 제품인 폴리머안정제의 마진 개선 속도가 느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송원산업 목표주가를 4만3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송원산업 주가는 1만8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송원산업이 원재료 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폴리머안정제는 판매가격 인상에도 마진이 좋아지지 않고 있고 유기액상안정제(PVC안정제)와 주석 중간체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까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70달러 대를 웃돌면서 폴리머안정제의 주요 원재료인 페놀과 나프타 가격은 각각 28%, 15%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송원산업이 폴러머안정제 수요 강세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원재료 가격 압박이 지속됨에 따라 추정치를 밑도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주요 수요처의 석유화학설비 증설로 폴리머안정제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폴리머안정제 수요 증가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송원산업은 2018년에 매출 8380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