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연료비 상승과 환율 변동, 여행 수요 위축 등 외부 변수가 커지며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이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행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연료비는 상승하는 한편 불리한 환율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에 외부 변수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비즈니스 항공권의 수요 증가에 대응해 평균 운임을 높이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주가가 반등하려면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는 등 외부 사업환경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600억 원, 영업이익 34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