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 특정 부위의 동그랗고 큰 점’ 의혹과 관련해 신체검사를 받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배우 김부선씨가 제기한 신체 특징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의료진 내지는 관계인들 그리고 경찰까지도 참여해 공적 방법으로 논란을 종식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3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신체 공개와 관련해 김현정 진행자가 ‘어떤 방법이 됐든 경찰이 정하는 대로 전부 수용해서라도 신체검사를 받을 생각이 있다는 입장이냐’고 묻자 “그렇다. 그런 각오를 밝혔다”고 대답했다.
김 대변인은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은 없다”며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가 녹음 파일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유포했는데 절대적으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진행자가 ‘점이라는 것은 레이저 시술로 제거할 수도 있다’는 의혹을 들자 “피부과뿐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까지 동참해 그런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이 지사를 향한 논란들이 깔끔하게 종식되고 경기도정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와 김부선씨의 스캔들은 2010년 처음 불거졌다 2016년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지난 5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자가 김씨와 함께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4일 익명의 트위터 유저가 김씨와 공지영 작가가 이 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에 동그랗고 큰 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눈 녹취 파일을 공개해 논란이 증폭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