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동차 부품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가 중국에서 출하량 회복에 고전하면서 만도가 실적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2만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중국에서 현대차의 출하량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자동차 부품 공급사인 만도의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만도는 3분기 매출 1조4500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장 연구원이 종합한 시장 예상치를 15.4% 하회하는 수치다.
장 연구원은 중국에서 현대차의 자동차 출하량이 눈에 띄는 수준으로 회복돼야 만도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는 만도의 신규 프로젝트도 점차 매출에 반영되면서 내년 1분기까지 만도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만도가 실적 방어선을 구축하지 못하면서 주가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중국 수요 회복과 신규 프로젝트의 실적 기여가 뚜렷해져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도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020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 늘고, 영업이익은 189% 급증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