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극장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제이콘텐트리가 올해 3분기 극장 평균 티켓 가격(ATP)과 점유율이 상승해 극장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미스티’와 ‘라이프’ 등 드라마의 수출과 판매 수익도 반영돼 방송부문 성적도 좋다”고 파악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콘텐츠허브'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 투자사업과 유통배급 등을 한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32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103.6%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극장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콘텐트리는 3분기 메가박스 직영 관람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어나며 시장 성장률 4.5%를 크게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극장부문의 국내 점유율도 1.5%포인트 상승한 20.5%로 추정됐다.
방송부문의 실적도 좋다.
드라마 ‘미스티’를 중국에 수출하고 ‘라이프’를 넷플릭스에 판매한 수익이 반영돼 3분기 방송부문 영업이익이 204.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제이콘텐트리는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드라마 제작사업에 투자를 계속해 연 평균 최소 15개 안팎의 드라마를 제작할 능력을 갖췄다”며 “JTBC의 수목드라마 신규 편성도 즉각적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제이콘텐트리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97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4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