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10-09 11: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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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5년 동안 점포와 무인 자동화기기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 17곳의 오프라인 점포 수는 6월 기준 6768곳으로 나타났다. 2013년 말과 비교하면 11.6%(884곳) 줄었다.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KEB하나은행의 점포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KEB하나은행 점포 수는 765곳으로 2013년 말보다 215곳이 없어졌다.
다른 은행들의 점포 감소폭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 152곳, 한국씨티은행 147곳, SC제일은행 133곳, 우리은행 109곳, 신한은행 72곳 등이다.
현금지급기(CD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은행의 무인 자동화기기도 많이 사라졌다.
은행 17곳의 무인자동화기기 수는 6월 말 기준 4만3831개로 조사됐다. 2013년 말과 비교해 21%(1만1682개) 감소했다.
고용진 의원은 “효율화와 수익성을 위해 은행권의 점포 및 무인 자동화기기 축소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를 강제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노인 등 금융 취약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이들을 배려한 포용적 금융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