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릴라이언스 해양설비 수주전의 입찰 마감 기한이 미뤄졌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해운매체 업스트림은 4일 "인도 에너지회사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입찰을 당초 9월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전했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에지나(Egina)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
릴라이언스 프로젝트는 인도 에너지회사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가 인도 동쪽 심해에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계약 규모는 2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2021년 중순경 인도받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릴라이언스 해양시설 수주전에서 최소 2곳의 글로벌 조선사들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쓰이해양개발(MODEC), 테크닙FMC(TechnipFMC)-SBM오프쇼어(SBM Offshore)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경쟁자다.
업스트림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이런 컨소시엄 외에도 이탈리아의 사이판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도 입찰서류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