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9월29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태국 택배사업 비전 선포식’ 행사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 태국 방콕 시내를 CJ대한통운 택배 차량이 주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비전 선포식에서 ‘2020년 태국 택배 1위 도약을 위한 기반 확보’를 목표로 삼고 현지 택배사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9년 5월까지 태국 방나 지역에 7만1900㎡(2만2천 평) 규모의 중앙물류센터를 만든다. 새로 지어지는 중앙물류센터는 자동화 분류장치인 ‘휠소터’를 통해 하루 최대 40만 상자의 택배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올해 안으로 방콕을 포함한 태국 전역에 16개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고 2020년까지 200여 개까지 확대한다.
현재 태국에 7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택배기사도 현재
630명에서 2020년 43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배송체계, 택배기사 전용 스마트폰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 배송 추적 시스템 등 현재 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와 운영체계를 태국에서 더욱 심화하고 발전할 계획을 세웠다.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에 위치해 물류요충지로 꼽힌다. 2017년 태국의 전체 물류시장 규모는 5조4천억 원 수준이다.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도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택배산업의 성장도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1998년 태국에 진출해 다국적 기업, 현지 기업 등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운영·운송 등 기업 물류, 컨테이너 운송, 해상항공국제운송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 택배사업은 2012년 시작했다.
차동호 CJ대한통운 택배부문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보고 태국 택배시장을 주목해 왔다”며 “세계 상위 수준의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해 태국 1위 택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