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왼쪽)이 26일 미국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동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트위터>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 10월에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리 외무상을 뉴욕에서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대로 10월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두고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약속의 추가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약속에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북한의 적대적 비밀편지 탓에 9월24일 4차 방북 계획이 취소된 뒤 한 달여 만에 다시 성사됐다.
이번 방북 계획 발표는 26일 폼페이오 장관이 리 외무상과 뉴욕에서 외교장관 회동을 진행한 뒤 트위터로 “매우 긍정적 만남이었다”고 전하는 등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비핵화 과제 이행을 재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비핵화가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폼페이오 장관에게도 시간 싸움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