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수주한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에 LPG 추진 엔진이 장착된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7일 "글로벌 엔진 제조업체 바르질라(Wartsila)가 LPG 추진 시스템을 주문받았다"며 "현재 한진중공업의 수빅 조선소에서 짓고 있는 초대형 가스운반선에 통합 화물 처리 및 연료가스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이윤희 한진중공업 조선·건설부문 통합 대표이사 사장. |
바르질라는 "이 통합 솔루션은 탄소 배출량을 줄여 에너지 효율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에너지 효율 설계지수(EEDI)를 높여준다"며 "통합 자동화 장비와 원격 공정 분석 소프트웨어가 결합돼 건조 및 운행 과정에서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질라는 이 제품을 내년 중순경 발주처인 엑스마르에 납품한다. 선박의 인도 일자는 2020년 하반기다.
엑스마르 임원은 트레이드윈즈에 "이 배는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game-changing) 가스 운반선이 될 것"이라며 "운행 효율성과 경제성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임원은 "엑스마르는 LNG연료 증기터빈 등을 포함해 다양한 연료 시스템에 관한 폭넓은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여기에 LPG연료 시스템을 추가함으로써 엑스마르는 가스 운송 전문회사로서 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