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올랐다.
LNG운반선이 높은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고 수익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황어연 조홍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17일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 올해 투자예상치(가이던스)인 73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8월까지 LNG운반선 누계 수주액 35억 달러를 냈는데 현대상선의 투자동의서(LOI) 건과 기타 선박의 수주액을 포함하면 50억 달러다.
황어연 조홍근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4분기에 LNG운반선을 추가로 수주한다면 연간 투자예상치 73억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부터 다음해 4분기까지 LNG운반선의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분기부터 다음해 4분기까지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인 LNG운반선 28척 가운데 11척은 선가 3억1천만 달러의 야말LNG운반선이고 17척은 선가 2억1천만 달러의 표준선이다. 올해 수주한 LNG운반선 전체의 평균 선가 1억8600만 달러보다 높다.
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 수주한 LNG운반선의 영업이익률을 0%로 가정하면 올해 3분기부터 다음해 4분기까지 인도될 LNG운반선은 1척당 12.9%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이라며 수익성을 높게 봤다.
미국 석유회사 쉐브론의 로즈뱅크 FPSO(부유식 해상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의 수주 기대감도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
쉐브론은 7월 싱가포르의 셈코프마린과 대우조선해양을 입찰 적격자로 선정해 9월 안에 우선협상자를 결정한다.
두 연구원은 “셈코프마린은 1명당 인건비가 대우조선해양보다 12.2% 낮지만 부유식 해상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의 전체 공사를 일괄 수주(턴키)한 경험이 없다”며 “기술과 경험 측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앞선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