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가 주력 상품인 김치냉장고 '딤채' 외에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으로 가전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대유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전자와 시너지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12일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에 의존이 높았던 매출구조를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며 "대우전자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66.5%를 김치냉장고에서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올해 들어 매출 비중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유위니아의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매출이 상반기부터 급증하면서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단일 제품에 의존이 높아 수요 변화에 취약하고 대부분의 매출이 연말에만 발생한다는 약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사업 체질이 바뀌면서 실적이 더 안정적 흐름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대유위니아가 하반기부터 대우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가전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하며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전자는 2월 DB그룹에서 대유그룹에 인수되며 계열사로 편입됐다.
김 연구원은 "대유위니아는 대우전자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상호 보완하며 해외 매출을 확대할 길도 열게 됐다"며 "인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가전업체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전자는 전체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올린다. 대유위니아의 제품을 대우전자의 해외 유통망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대유위니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053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34.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