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6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0.56%로 나타났다. |
7월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다시 높아졌다.
가계의 대출 연체율보다 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많이 올랐고 중소기업의 연체율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6%로 6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1.5조 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0.6조 원)보다 많아 연체채권 잔액(8.8조 원)이 0.9조 원 증가했다.
7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6월 말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각각 0.01%포인트, 0.1%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오른 것은 선박과 자동차부품 제조업에서 비롯된 신규 연체 탓이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7%로 6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6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 말보다 0.04%포인트 높아진 0.44%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 상승폭이 두드러지지만 2014년 이후 하락추세이며 과거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감독할 계획”이라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