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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에너지 한화솔라파워 태양광발전사업에 9조 쓴다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8-28 16: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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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태양광발전사업을 키워 모듈 제조사업과 함께 태양광사업의 양대 축으로 삼는다. 

태양광발전의 해외사업과 국내사업을 각각 맡고 있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라파워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그룹, 한화에너지 한화솔라파워 태양광발전사업에 9조 쓴다
▲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왼쪽)와 차문환 한화솔라파워 대표이사. 

28일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태양광산업에 투자한다는 9조 원 대부분을 다운스트림인 태양광발전사업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태양광 모듈 제조에 집중해왔는데 최근 모듈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접어들자 태양광발전소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너지의 상반기 가운데 태양광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27%인 240여 억 원에 불과하고 국내 태양광발전사업만 하고 있는 한화솔라파워는 지난해 600만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거두는 등 아직까지 두 회사의 태양광발전사업 성과는 미미하다.

하지만 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라파워가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태양광발전사업 투자 금액 9조 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해외사업을 맡은 한화에너지에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너지는 일본과 미국 중남미 등에서 태양광발전사업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13년 10월 일본에 100% 자회사인 ‘한화에너지재팬’을 설립해 해외 태양광발전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2015년 1월 24㎿급 오이타 태양광발전소의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훗카이도 등을 포함해 일본에서 13개 발전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금도 일본에서 8곳의 발전소를 짓고 있으며 이들이 완공되면 일본에서 123.5M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이 생산된다. 

일본에서 올리는 태양광발전사업의 매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화에너지재팬은 2016년에는 매출 40억 원, 2017년에는 매출 99억 원을 올렸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113억 원을 거뒀다. 

한화에너지는 괌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미국 괌 전력청과 계약을 마쳤다. 

괌은 일사량이 풍부하고 일조시간이 길어 태양광발전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이 섬 전체에 60MW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괌에 세우는 태양광발전소는 한화에너지가 기술을 쌓아가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하고 있는 만큼 태양광발전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일조량에 따라 에너지 발생량이 달라지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이 밖에 한화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에도 올해 1월 ‘미드웨이 태양광발전소’ 착공에 들어갔고 칠레, 멕시코 등 중남미에도 사업지를 물색하고 있다. 

칠레에 나가 있는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소 설계와 자재조달 시공의 모든 과정을 맡아 하는 EPC용역을 준비하고 있다”며 “칠레 등에 지속적으로 인수 및 개발계획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라파워의 국내 태양광발전사업도 그룹 차원의 지원과 함께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정책 확대가 맞물리면서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2019년 예산안을 통해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을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삼고 88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화솔라파워는 국내에서 농촌연계형 방식으로 태양광발전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태양광 모듈사업을 주도하는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이사 출신 차문환 대표가 한화솔라파워 대표이사를 맡아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의 지휘봉을 잡았다. 차 대표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소인 당진 석문호수태양광 건설을 지휘하고 있다. 

한화솔라파워는 한화종합화학이 2017년 6월에 100% 출자해 세운 태양광부문 자회사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솔라파워를 설립한 뒤 지난해 하반기 1400억 원, 올해 3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자금을 지원했는데 그룹 차원의 지원이 더해지면 사업 확장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 대표는 지난해 시무식에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신정부의 에너지정책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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