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폭염으로 가구 4곳 가운데 3곳에서 높아졌지만 10만 원 이상 증가한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에서 1.4%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한국전력 검침자료에 따르면 1~12일 검침 가구 874만 곳 가운데 659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2017년 같은 기간 보다 올랐다.
24만 가구는 전기요금이 같았고 190만 가구는 줄어들었다.
요금이 오른 가구는 한 가구당 평균 1만7258원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요금이 10만 원 넘게 오른 가구가 전체 검침 가구에서 1.4%를 차지했다.
요금 증가폭은 2만~5만 원이 129만 가구, 5만~10만 원이 35만 가구, 5만~10만 원은 35만 가구, 10만~20만 가구는 6만 가구, 20만 원 이상은 6만 가구 등이다.
폭염 기간을 가장 많이 포함한 12일 검침 가정을 기준으로 보면 62만 가구 가운데 46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상승했고 10만 원 이상 늘어난 가구는 전체 가구의 1.9%를 차지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에 집계한 전기요금 증가액은 7~8월 적용되는 누진제 한시적 완화 방침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누진제 완화를 적용하면 전기요금은 더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