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자회사들이 성과를 내면서 올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1일 카카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했다.
20일 카카오 주가는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카카오페이지는 콘텐츠와 배우, 제작, 유통에 이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여러 플랫폼과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에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사업을 하는 자회사로 2010년 7월 세워졌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역시 거래대금과 가맹점 수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반기 보험 서비스, 2019년 여러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하면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 다른 자회사와 시너지를 통한 빠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주얼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플랫폼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과 4분기 안에 상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캐주얼 모바일게임 ‘프렌즈타워 for kakao’ 등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과 신사업에 계속해서 투자를 늘리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은 힘들겠지만 자회사들의 성과에 따라 외형 성장은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댔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740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4% 늘지만 영업이익은 4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