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을 재건하겠다는 꿈을 안고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소 선사를 지원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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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과 같은 대형 선사 지원을 놓고는 해양진흥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만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비전만큼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해양진흥공사, 중소선사 지원만으로 해운산업 재건할 수 있나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8/20180814215556_99455.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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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양진흥공사의 가장 큰 목적은 해운사을 상대로 한 금융 지원”이라며 “현재로서는 대출이 쉽지 않은 중소 선사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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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의 금융 지원은 자체적으로 외부 차입이 쉽지 않은 중소 선사에 투자나 대출,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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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첫 사업으로 740억 원 규모의 세일 앤드 리스백(S&LB) 지원을 시작했다. 세일 앤드 리스 백은 선사의 선박을 매입한 뒤 다시 빌려줘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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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는 내부 심사를 거쳐 입찰한 11개 선사 가운데 10개 선사, 선박 10척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는데 선정된 10개 선사는 모두 중소 선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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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세일 앤드 리스백 지원사업으로 중소 선사가 기존 금융보다 금리 인하, 만기 연장 등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 선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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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인 해양진흥공사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소 선사를 지원하는 것은 해운산업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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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해양수산부도 해양진흥공사의 설립 목적을 중소 선사를 향한 금융 지원과 중고 선박 매입, 재용선 등의 자금 지원으로 잡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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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해양진흥공사가 금융 지원 역할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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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이 지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2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한데 현대상선이 계획하고 있는 발주물량만 28억 달러 이상에 이르는 등 해양진흥공사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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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가 출범 당시 밝힌 지원 사업 가운데 하나도 선박 건조 지원의 후순위 투자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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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해운업계의 목소리는 공사 출범 초기 단계부터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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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박 평형수와 황산화물, 온실가스 등 선박 건조에 환경규제가 단계적으로 적용되면서 선박 신조에 세계적으로 정부 지원을 늘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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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양진흥공사가 법정 자본금에 미치지 못하는 자본금 3조 원 수준으로 출범한 만큼 당장 대규모 지원을 시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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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해양진흥공사의 자본금이 10조 원은 돼야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바라보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해운산업 발전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한국해양진흥공사 자본금의 2배 확충을 꼽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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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해양진흥공사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자본금이나 지원 규모 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