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스마트폰 사양 개선세에 힘입어 내년에 실적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최근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부진한 모양새”라면서도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양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LG이노텍이 매출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애플, LG전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삼고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3D센싱 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성능이 갈수록 좋아지면서 탑재되는 부품 공급가격이 높아져 LG이노텍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애플은 2019년부터 듀얼 카메라, 3D센싱 모듈 등 카메라 부품을 위주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높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19년 매출 8조7550억 원, 영업이익 39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