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모바일메신저 ‘챗온’, 사내 메신저로 부활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5-02-02 16:12: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 모바일메신저 ‘챗온’, 사내 메신저로 부활  
▲ 이달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신저 '챗온'

삼성전자가 만든 모바일 메신저 ‘챗온(ChatON)’이 사내 메신저 ‘스퀘어’로 부활한다.

챗온은 ‘삼성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던 서비스다. 하지만 경쟁 서비스에 밀리면서 이달부터 서비스가 종료됐다.

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새로운 공식 사내 모바일 메신저 ‘스퀘어’를 이달부터 도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스퀘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메신저 ‘챗온’을 기업간거래(B2B) 용으로 바꾸어 만든 서비스다. 챗온 개발팀은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기반으로 스퀘어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임직원들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챗온을 사내 메신저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챗온 서비스가 이달 1일부터 종료되면서 이를 대체할 수단이 필요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10월 챗온을 공식 출시했는데 실사용자 수가 미미해 서비스 3년여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스퀘어는 B2B용 메신저인 만큼 뛰어난 보안성을 자랑한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일반적 메신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화방의 내용을 저장하거나 캡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블라인드’ 기능을 사용하면 이전에 대화한 내용을 가릴 수 있어 다른 사람이 훔쳐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밀 대화방의 경우 서버에도 대화기록이 남지 않아 스마트폰 분실에 따른 보안사고를 막을 수 있다.

챗온과 비교해 ‘BYOD(Bring Your Own Device)’ 기능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스퀘어는 삼성그룹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과 연동된다. 사내에 설치된 PC뿐 아니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서도 인트라넷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퀘어는 현재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중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작업을 거친 뒤 올해 안에 전체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수은법 개정에도 발묶인 한화-현대로템 폴란드 방산 수출, 정부 신속 금융지원이 열쇠 허원석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신세계그룹 역량 입증할 첫 시험대 온다, SSG닷컴 '1조 풋옵션' 향방 주목 윤인선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삼성물산 패션사업 '1위 수성' 아슬아슬, 돌아온 이서현 '명예 회복' 승부수는 김예원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