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잠정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742억8900만 원, 영업이익 73억2200만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6% 줄었다.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2분기에 드라마 방영으로 올린 매출(편성매출)과 드라마 지식재산권 판매로 올린 매출(판매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41.1%, 9.5% 늘면서 2분기 매출도 늘었다.
그러나 2분기에 대작을 내놓지 못해 지난해 2분기 흥행대작 ‘비밀의 숲’을 방영한 데 따른 기저 효과와 영업수익을 올리는 데 필요한 비용(매출원가)이 지난해 2분기보다 27.6% 늘어 영업이익이 줄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하반기에 대작 드라마 라인업을 짜 드라마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을 세웠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에 ‘미스터 션샤인’, ‘아는와이프’를 방영하고 있고 4분기에는 ‘남자친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방영이 예정돼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하반기에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해 방영 플랫폼 확장을 구체화할 계획도 세웠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3분기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미스터 션샤인’ 등 판매 성과가 두드러진 드라마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판매 지역을 넓히고 글로벌 공동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