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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홈쇼핑 많이 팔고도 이익 줄어든 이유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1-28 18: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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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지난해 많이 팔고도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실속없는 경영을 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해 주도적으로 모바일쇼핑 강화에 나서 많이 파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보다 기존 TV홈쇼핑과 인터넷 고객이 모바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수, GS홈쇼핑 많이 팔고도 이익 줄어든 이유  
▲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그런데 모바일쇼핑 수수료는 TV홈쇼핑 수수료보다 훨씬 적어 GS홈쇼핑은 실속을 챙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 1414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9.7% 줄어든 것이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취급액 3조4487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6%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쇼핑 취급액이 전년에 비해 163.6% 늘어난 7348억 원을 기록해 전체 취급액 성장을 이끌었다.

TV홈쇼핑 취급액은 전년보다 2.4% 줄었고 PC에 기반한 인터넷쇼핑(-20.5%)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허태수 부회장은 쇼핑환경이 모바일로 변화하는 추세에 따라 지난해 모바일쇼핑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허 부회장은 GS홈쇼핑의 모바일 회원적립금을 늘리고 통합마일리지를 실시하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에만 회원적립금 충당금이 전년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모바일쇼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취급고를 늘렸다”며 “수익성 악화는 모바일사업과 물류서비스 등 투자확대에 따른 단기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TV홈쇼핑 고객이 그대로 모바일쇼핑으로 건너가는 바람에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쇼핑 판매수수료는 TV홈쇼핑 수수료(35%)의 절반에도 못 미쳐 수익성이 낮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올해 신규 모바일 쇼핑고객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GS홈쇼핑은 올해에도 모바일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GS홈쇼핑의 모바일쇼핑시장 점유율은 21.3%로 2013년 9.9%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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